GRAPHIC #36 ‘전단실천’

GRAPHIC #36 ‘전단실천’ 이슈에 컨트리뷰터로 참여했습니다.

환대하라_우주만화

환대하라!

독립연구자 김현경은 «사람, 장소, 환대»(문학과 지성사, 2015)에서 ‘절대적 환대’의 필요성을 증명한다. 환대란 타자에게 사회 안의 장소를 내주는 행위인데, 우리는 환대 받으며 사람임을 인정 받고 타인을 환대함으로써 공동체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절대적’ 환대 없이는 사람도 사회도 가능하지 않다. “만일 어떤 사회에서 구성원들이 아무 때나 주권자의 명령만으로 벌거벗은 생명의 상태로 떨어질 수 있다면, 그 사회는 이미 사회가 아니며, 구성원들은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는 사회가 아니며, 우리 역시 사람이 아닐 수 있음을 몇 번이나 목격했다. 가라앉는 사람들을 내팽겨치고 고꾸라진 사람에게 물대포를 내리박는 박근혜 정부의 태도로 말이다. 이미 상처 입은 사람들을 굴욕과 죽음으로 밀어 넣고 마는 대통령과 정부는 방기와 탄압이 아니라 오직 환대만이 사회를 이루어 낸다는 사실을 모른 체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우리이기 위해서 우리는 경멸과 혐오를 버리고 서로를 환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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